즐거운 그리고 행복한

[스크랩] 10월 2일 월요일 --24

queenl 2006. 10. 3. 21:42

새벽부터 급하게 서둘렀갔지요

도착해서 벌써 운집해있는 학생들을 보자니

막막하더군요

심 호홉하고

간략하게 오늘의 전략--각 포인트에 두사람씩 끌고 밀고 하자고 해두고

다시 긴~ 복식호홉하구서 'OK 자 시작합시다'할때가 8시 10분경

좌우지간 해도해도 끝이 안나는 긴~~~ 행렬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잠시 바깥쪽을 바라보니 아직도 1000여명이 운집

차라리 아니보는게 편하겠다 했는데

이젠 세반정도 남았다는 양팀장님 말에 방긋 웃으며

"이제 세반 정도 남았답니다 조금 만더..."무전 보내고

어? 줄 선 반이 세반인가  세반을 보냈는데도 또 들어온당

다시금 '한 학교가 더 있네요'

"아 한학교 음...그래도 금방 하겠네요 모"

보내고 또 보내고 보내고 또 보내고

엥 그 뒤로 그늘에 줄선 7개 학급이 더 있다는걸

다음 부터는 웃음만....

12시가 다 되어서 간식은 먹었냐는 전갈에

무신 간식요?

간식이 와 있다는데 알길이야 없고

그래도 이젠 잦아지는 속도에 잠시 휴게실에 가 보니

어어 샌드위치가 달랑 하나에 우유하나

흠... 다들 먹었나? 싶어서 한입 베어물라 친데

'그거 운영요원 껀디요'

'머시라?  기렴 우리는?'

알아보니 앞에 데스크쪽에 있단다

가져와서 우선 우유하나 뚝딱 마시고

다른 조원들에게 알리려 나가는 찰라에

한명씩 지쳐서 들어오는 조원들

고스란히 4시간을 서서 설명하다보니 얼굴들이 샛노랗다

'오메 단풍들것따---은행단풍'

다들 어거지로 우유라도 나시라고 권하고

앞서 나오니 허허 점심이 와있다는걸

방금 우유를 마셨으니 점심이 들어갈리 없고

아직 간식 안먹은 조원들 아예 점심먹으라고 할참에

다시 들어오는 단체 들

처음에 그런대로 진행이 되나 싶었는데

이네 중과부족  안되겠다 점심먹으러던 조원들 다시 불러서

포인트 지키고 설명하고 여차저차 점심먹고나니 2시

여전히 전시실은 와글바글

4시가 되어서야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이젠 누구라도 할것없이 지칠대로 지쳐서

딱히 무슨말할 기분도 안난다.

지치고

힘겨운

시간이

하루가 아주 긴~날인듯한데

17914명이라는 고나람객 숫자밖에

20만명이 넘어섰다는 기록밖에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는 하루

그 하루가 갔다.

지금은 과거형

지나갔다.

출처 : 광주비엔날레 도슨트
글쓴이 : 2006_이묘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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