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그리고 행복한

[스크랩] 9월 26일 화요일 --18

queenl 2006. 9. 26. 22:48

9시 정각에 예약대로 나타나 준다면 좋겠다는 바람과 달리

한빛고는 9시 30분에 나타났당

그래도

단 3반이니 기꺼이 한반이 이끌어 주겠다는 계획을 시행

각각 한반씩 끌고 설명에 들어가니 각각 35분이상이 소요되었다.

이어서 늘어선 백일 초 210명과 만호초교 500 그리고 문흥중앙초 180

내 그럴줄 알았징

조금씩 늦어진게 한꺼번에 몰린다.

그런데

앞서 한빛고에 뒤따라 예약에 없던 전주 우석대를 한팀씩 이끄느라

도슨트가 5명이 따라붙고

나 혼자 황인기 디지털앞에...

이쿠

어쩔 겨를도 없이

황인기앞에서 설명----뚜뚜두 달려서 딘큐레 머리없는 불상--뚜두두다시 황인기 앞에서

두 작품을 뛰어다니며

설명하고 보내고 설명하고 보내고

누구좀 나오라구 그랭 앞으로  히잉~

어랏 앞에 운영요원도 한명이얏!

그때 그 정신없는 와중에

들쳐업혀 나오는 고정향 도슨트

엉엉 울면서 나오는 폼이 마치 압사사고 현장에서 구조된듯한...

무슨일???

몸이 아픈걸 말 안하고 있다가

아침부터 순간적으로 들이닥치는 학생군단과

에어컨 바람, 저혈압기전 등등이 그만 쓰러지게 만든 모양이다.

'에고에고 이런일이 생길까봐 조마조마 했는뎅...'

그래도 줄서있는 단체를 해결해야함으로

어찌 손도 못써주고

여전히 난 인솔하고 설명하고....

그때 홍보팀에서 방송촬영을 해야하니 우리 마이크 사용을 자제해 달란다.

머이?

아니 이 난장판에?

줄은 못세워줄 망정

"이런 상황 우리도 원하지 않지만 설명을 어떻게 생목소리로 동시에 합니까"

"한거번에 전시장에 대여섯 반이 있는데 어쩔 수 없지요"

애들이 설명해 준다고 알겠냐는 톤으로 설명 안해도 되지 않냐는...뉘앙스로

작가 인터뷰때 조용히 해 달란다.

엥?  오늘 홍보팀에서 설명 잘~ 해주라 했다던데 왜들 이리 이기적인지

게다가

우리 작품 스터디할때 보이지고 않던 작가는 이제사 나타나서 촬영에 열올리고

츠츠츠 돈내고 들어오는 관람객--초딩도 돈내고 옵니다. 아니 학생들 모두..

촬영팀이고 홍보팀이고 안중에 없나?

촬영은 4시 이후에 조용할때 하면 좋습니다.

지금이 제일 바쁜 10시 타임인데... 다음에 하는걸 제안하는데

삐진다.

삐지던 말던

내 코앞에 줄선 200여명이 설명을 입장을 기다리는데

쓸데없이 시간과 정신만 빼았겼다 모

에잇

그 동안 그케 도와줬더니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거 좋은일 기쁜일이라고 주장하는 나이지만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들과는

단 한 순간도 함께 하기 싫다.

상황을 파악하고 상대를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은

감사도 모른다!

어쨋거나 저쨋거나

다시 바빠서

기분 나쁜것도 잠시 '메가폰---계란장수 확성기'머리위로 불끈 높이들고

정신없이 들락달락 황인기 돌아서 입구로 황인기 지나서 딘큐레...

12시가 되어가니 상황 끝~

전라도 표현으로 "음메 오진거~"

그쯤에 들려오는 이야그

1시에 신고아중 700명입장한다는...

아~~ 점심은 어케하라고~~~~~~~~~~~~

12시 10분쯤에나 도착되는 점심한술 뜨는데

추계 예술대 들어왔다고 연락이 온다 것두 예약은 40이였는데 80명이 더와서 120

아서라...

먹던 수저 내려놓고 오물오물 꿀꺽

120명 뽀개서

권은애도슨 한팀  나 한팀 그리고 이경희선생님 한팀

전시실 돌고 나니 1시반

그제서야 도착한 서광중은 '자유관람'

안된다~

이 아이들 700명이 여기저기 휘돌고 다니면

우리야 그렇다 치고 다른 전시실은 폭격맞는다

반으로 세우다세우다 안되면 40명씩 잘라서

넣어 설명하고 보냈다

그런대

뒤에서의 전언

'아그들이 지 맘대루 흩어져 부는디요 우쩌까요?'

하그야 선생님이 인솔하지 않고

덜렁 숙제 하라는 안내서만 주니 이런일이 생길밖에

그래도 입장만은 어쨋거나 줄세워서 팀으로 만들어 넣어 간신히 마무리 짓고

떡 하니 들어오는 대학팀 붙잠고 물어본다.

'어데서 오셨나요?'

조선대 걱축과 란다

음... 예약명단은 없는데 25명이라니 우리가 설명해주기로하고

한 오분 시간을 벌어 중학생들과 간격을 둔다

드디어 설명시작

한작품 설명하고 나니 에잉 25명이 더 되는걸

두서너 작품을 설명하고 보니 어어 40명인데

전시실 후방으로가니 50명이다

모야모야  키도 큰 대학생들이다 보니 내가 깔려서 원 이동도 힘들다

이케저케 나름대로 잘~ 이끌고 무려40분가까이 설명하고 넘겼는데

따라다니는 관람객인원이 많으면 동선이 느려질 수밖에

뒷애기로 들어보니

내가 출발할 즈음 자유관람하겠다고 신라대학 팀이 들어왔다가

설명하는 이팀에 엉겨붙었단다.

흐흐흐 이년전에 처음 20명이 80명이 되었던 적도 있었다

그때도 전시공간이 트여서 자유관람하던 관람객들이 정기설명팀에 끼어서 들어보다가

재미있어지니 아예 따라붙어서 걸음을 옮길 수 없을만큼 거대한 그룹이 되었었징

그 때 즐거움중 하나는 그때는 엠피3에 작품 해설을 녹음해서 대여해 주었는데

처음 2000원에 대여받고 혼자서 자유관람하던 관람객들이

해설기기의 내용과 도슨트의 내용을 비교해서 듣다가

이내 귀에서 이어폰을 빼 내어 버리고

아예 도슨트 뒤만 졸졸 따라다녔던 그 즐거움

크크크 '거봐 내가 이겼징' 하는 그 우쭐 함이란 ㅎㅎ

그래도 그나마 그 해설기기때문에 상당부분 도슨트의 중노동이 줄어들 여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오늘 나온 해설서의 위력에 기대를 해볼까나?

뭉텅이 져 버린 관람객들을 넘기고

잠시 휴게실에 들렀는데

에고에고 추석연휴근무상황이 무슨일이꼬

거의... 죽음이다.

여기저기 문자 날리고 ---삐리삐리 나와라 오바~

겨우겨우 울며 겨자먹는 몇몇 도슨트들의 협조로 자폭을 면하는 근무표를 만들고

안도의 한숨

그런데  어지럽다

현기증---나는 '현운'이라는 극심한 현기증과 어지러움의 병세가 있어용

이러다 나도 쓰러지는건 아니겠지

쓰러져도 휴게실은 안되 여기서 쓰러지면 이건 '동사'로 사망요인이 바뀔꼬얌

아무래도 이러다 일나지 싶은 모두들 지쳐가는 시간들이다.

오늘 얼핏 들은 애기인데 아마 오늘 7000명정도 왔다지?

아직도 만명의 기록을 못깨는겐가?

기대하시라 개봉공포

목요일과 금요일

그러면에서 내일은 애교~있는 예약상황

허나 예약은 늘 일부라는거  누구나 아는 일일테지

어쩌다 집에 왔는지도 기억이 안나고 성당갔다 들어오니 어느새 이시간

아휴 푹~ 쉬고싶당

'쉬고 싶다~ 쉬고 싶다~   김범수노래를 따라해본다'

출처 : 광주비엔날레 도슨트
글쓴이 : 2006_이묘숙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