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그리고 행복한

[스크랩] 9월 21일 목요일--13

queenl 2006. 9. 23. 10:28

오전에 초딩 4개반은 잘~ 보냈구

드디어 880명 각화초등 준비하는데

느닺없이 들이 닥친 공무원연수원팀

전시실 안에서 각자 자리에서 작품설명준비중이라

전시실 앞에는 나혼자 뿐인데

전시실 전면을 에워싸고? 공문을 보냈다고 웅성웅성

그게 예약명단도 없고...

초딩은 연신 들어오고

입구에서 옥신각신

'정리 정돈할 틈도 없이

줄(하긴 다큰 어른들일 수록 줄? 까짓껏 하면서 우루루)  도 없이

한꺼번에 100여명이 전시실로 들어오고

목청껏 비엔날레 주제 설명하고

너무 많으니 잠시 그룹을 지어달라는 말

아에 무시하고 우루루

에라

40명정도 무리만 이끌고 작품설명에 돌입

어쩌고 저쩌고.....

그리고 2실로 가는 림프에서 이경희 선생님께 넘기면서

"여기 계신 여러분들은 복 받으신 거예요.."

별반 많지도 않은 관람객속에서

완전히 다들 파김치가 되었다.

오후에 대학팀은 자유관람 유도할 양이였는데

그럴필요도 없이 삼삼오오 들어와서

알아서 정기설명에 끼어들고

장애우 관람객들 설명해줄요량으로

정기설명에 들어갔는데

엇! 두대의 전동 휠체어 방전이 되어 서버리고

세명은 휠체어에 세명은 휄체어를 밀면서 열심히 설명을 들으며

나를 따라오는데

일반관람객이 에워싸서

눈높이도 어중간 움직임도 어중간

곤혹스러운 상황이였지만

우리 나영도슨에게 옆구리 찔러 보니

"괜찮습니다"란다

중간정도의 눈높이로 2실까지 연결해보니

흠...40분이 걸려버렸다 설명이 것두 작품5개나 건너뛰었는데...

조원들이 다들 병든 닭모양 몸을 가누기 힘들고

내일의 결전에 마음이 불안타

오후에 잠시 들린 홍보팀장님

굳이 사양하시는 것을 우겨서?

기어이 마이클 주 와 김종구 작품을 설명해 드렸다.

후후 작품 설명을 드리니 작품에 대한 느낌이 좋으신듯하다.

가장 먼저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작품을 즐겨야

그 작품의 맛을 느껴야

관객도 어떤 기분일지 이해가 되고

작품의 의미를 다른이에게 설명하기도 쉽다.

더우기 홍부팀의 경우는

언론이나 다른 요청에 작품을 선정할때

알아야.....(우리나라 속담 '알아야 면장도 하제~'  안그요? ㅋㅋㅋ)

오전에도 사이사이 끼어오는 병아리 군단이 만만치 않았는데

내일은 병아리부대도 여러부대

숫자도 거의 300명이 넘는다

그나마 이제 겨우 준도슨트들 점심을 해결한다니

괜시리 부려먹는 못된 시어머니 같은 떨떠름한 기분이 나아지려나?

열심인 준도슨트들에게 항시 미안하고 안타깝더니

정말...

졸라서 해결되는 일이 꼬박 일주일이 걸린다.

덕분에 라커도 나름대로 해결되고

오후엔 '러브하우스'처럼

이랫떤 휴게실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공간배치 다시하고

그나마 휴식공간이 쬐메 안정세로 접어든다.

다른 전시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고고고 에어컨이 틀어지는 날에는 우리는 죽을 맛이다.

몸은 으슬으슬 목은 따끔따끔

손발도 저리고

눈도 아프고(안구건조증이 도진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에어컨 중지 부탁하고

오후에 일찍 조장회의을 하였다.

그리고 나서 전대병원 영안실에

무거운 발걸음으로 조문을 마치니

참...  삶이라는게

세상을 살아간다는게

부질없고 허망하고 마음이 심란타

집에 돌아와서는

너무나 지치고 기운이 없다

그래서

일지도 겨우 이시간에서야...

그런데 방송원고는 아직 쓰지도 못했으니

졸리는 눈 어찌하며

일은 언제 끝내누

몰라... 몰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겄지 모

오늘은 여기서 끝!

출처 : 광주비엔날레 도슨트
글쓴이 : 2006_이묘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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