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그리고 행복한

[스크랩] 10월 13일 금요일--35

queenl 2006. 10. 13. 23:51

13일의 금요일

서구의 그런 미신따위는 믿지 않겠다고 했지만

지난 저녁내내(엄밀하게 오늘 자정넘어 내내) 걱정반 우려반

아침에 분주하게 갔겄만

아... 대한민국사람들이 워커홀릭(일벌레)라는 사실이 새롭게 떠올랐다.

시간 지켜 출근하겠다는 약속은 연신 막히는 도로와 짜증나는 신호등을 핑계로

마음을 더욱 애타게 만들고

그래도약속대로 시간이전에 작품앞에서 포인트 지키고

비장의 마음가짐을 갖게 했지만

쫒기던 아침의 부산스러움이 자잘한 짜증과 이어지게 되었다.

우리조원들 너무나 근사한 비장함의 표본을 갖춘체

위치에서 준비하고

드디어 8시 10분에 전시실에 첫입장을 시킨다.

8시 반 예약이 수피아여중이였는데

예상과 달리 첫입장은 국제 고등학교 였다. 예약시간은 9시였는데 입장은 8시 10분

대단한 학교의 결집력이다.

이어 줄은 선 팀은 수피아 여중 750명

국제고 700명을 이어 거의 30분에 1400여명이 입장한 셈이다.

잠시 5분여의 불안한 고요뒤에 드디어 물밀듯이 들이 닥치는 단체팀들

그들의 입장순서 지금은 기억이 안난다.

너무나 재미있는 일은

2년전 2004년 비엔날레때도 가장 많은 입장객이 있던날의 명단을 누군가 가져가 버려서

그 시절의 입장단체를 알 수 없게 되더니

오늘 열심히 입장시간을 적어두고

심지어 예약없이 입장한 단체를 체크했던

전시실 입구의 명단표를

누군가가 가져가 버린것이다

도대체 어디다 쓸려고? 흐흐흐

누구야~~~~~~대체~~~

흐흐 이건 이런 연유로 복잡하다치고

이젠 9시부터 이어지던 단체행렬은 예상대로 시간을 따지지 않고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러다가

예약시간에 들어가겠다는 학교선생님과 옥신각신

줄선뒤에 입장해야한다는 경호팀에 한풀꺽이고

오후에 예약팀 그 시간에 넣어달라고 종알종알

대답해봤자 나만 손해 전화기 건네고 직접 예약팀과 통화하시라고하고

조용히 뒤로 빠진다.

이전에는 누가 싸워도 말리고 했지만

지금은 말리는게 곧 나의 다툼이 되는지라

그때는 자릴 피하는게 대수다

그러다가

전시실에 막히면

작품설명을 좀더 길``게 하라고 싸인도 보내고

뒤에 엉키는 팀 진단해서 해결책 마련해보기도 하고

이수경 부스를 통제했더니만

지티쉬 칼라트에서 곧장 쑤빙앞으로 가는 동선에 집중적으로 꼬인다.

단체가 많으면 동선이 되도록 길~~어야 시간이 적절하게 안배되는것

그래서 이수경쪽 동선을 터서 길게 관람시간을 유도하고

건네뛰었던 딘쿠레에 인력투입하고

척척 상황에 따른 손발이 맞아가고

그러다가 다시 엉뚱한 교복의 꼬임이 되어가넹? 이건 몬일??

앞으로 나가보니

허허 자유관람이라고 아이들이 개인관람한다는 말에

서너명의 학생들의 입장을 허락했다나

안되 안되

결국 고 아그들이 모든 질서를 엉켜버린는것을

다시 경호팀과 수근수근 대책완료

이젠 자유관람은 설명 노~ 단지 동선유지로 의견일치를 봤다.

도 다른 학교 선생님의 강한 항의와 너무 기다린다는 크레임이 쏟아지고

슬그머니 지티쉬 쪽으로 빠진다.---나랑 붙어봤자 나만 피곤  내가 예약 받은것도 아닌데

흠... 연륜?이 지나치나? 자주 내게 책임을 묻는다. 네네 제가 최고책임자임다 흐흐

그러나 경호팀 승리

애기인즉 너무 기다리고 예약시간을 많이 지나치게 된 학교 샘이 언성을 높인것

허나 경호팀의 명단에는 등록한 학교 순서가 또렷하게 나와있다.

같은 시간 예약이라도 먼저 줄선 학교순서를 번호로 적어두고 입장시킨것이다.

오늘은 너무 지친 유치부 빼고는 모든 입장은 경호팀의 처분대로 했다.

아주 잘한 일이지

일반관람객만 왼쪽 문으로 입장시켰는데

간혹 사무실에서 사복의 학생들도 입장을 허락해서

간간히 질서가 망가졌지만

간만에 높은양반에게 드러시면 안된다고 뒤편에는 엄망이 된다고

설명이야 안듣지만 차례대로 입장시켜야 된다고 훈계?도 해봤다.

끝없는 행렬이지만 시간은 12시 반이 되어감으로

김밥 몇개 입에 털어넣고 양치 부리나케하고나니

아직도 절반정도

몰라몰라

어찌 되겄지

그런상황에서도 2시에 손님들이 4팀이라나

쩝... 김주희샘, 권은애도슨 두팀돌고

느닺없이 안겨져버린 손님들과 설명돌게되었는데

한팀이 걱정이 된다

조마조마하게 진행하다 곽소연도슨 불러 대기시키고 나머지 설명에 들어가는데

ㅋㅋ 일반관람객들이 6명의 손님 에워싸서 20명이 넘어서고

급기야 마이크를 써라

뒤는 안들린다.

크게 설명해라

주문사항이 많다.

나중에는 경호팀 오주임에게 기가폰 대령하라고 했다나---관람객이 요구했다는 후문

그러나!

오늘 기가폰이 여유가 없따

그래서 나는 여전히 생목!

가지고 있던 기가폰은 소리가 문제가되는 다른 도슨트들과 바뀌치기 하고

수거되는 기가폰은 배터리 바꿔서 또 다른 도슨트 연결

그러다 잠시 한눈팔면 그나마 사라지는 기가폰

그러나 저러나

2실에 무전으로 준비연락하면서 올라갔는데

없따 도슨트 결국 관선경을 지나서 도슨트에게 연결시키고 나니 2시40분

앗! 늦었다

방송국에 3시이전에 가야하는데

정신없이 소지품챙겨서 비엔날레를 빠져나와 차에 앉는 순간

찌~~리~~리~  핸폰이 울린다.

"오늘 방송국 안오세요?"

'아 지금 가는데요'

정신없이 날라서 방송국에 도착

이미 방송은 시작되고

앞서 패널이 방송중이고 어젯밤 늦게보낸 방송원고가 프린트되어 주어진다.

내가 할애기 시간에 맞춰 미리 보내면 가감승산이 편하고

당황하는 일이 적다

드디어 내 타임

오늘은 이어폰을 꼽고 방송을했다.

자주 들리는 피디님의 "짧게 갑시다"

....

"다른 질문을 넘어 갑시다"

어쨋듯 41분쯤에 내 순서 끝나고 지방 방송이 진행될때

함께하던 엠씨

"오늘 다른 특별한 뒷 애기있나요? 자주 흐름이 넘어가네요"

"아 오늘 이선생이 상당히 숨가쁘신것 같아서 간단하게 하자는거였어..."

'

두어번 말이 버벅 거렸는데 티가 났구만...

그나저나 그래도 이젠 방송에 별반 겁없이 하게 되는 적응력을 보이며

전쟁터인 전시장으로 달려 달려~

상무지구에서 내 달리니 4시전에 도착

하~ 대단해요 안찍혔겠지?  과속으로 찍혔으면 억울하잖아

어랏 4시 10분경 마지막 팀의 입장으로 오늘의 무서운 상황이 진정되는고다

다시 이런 전쟁같은 상황은 없으리라

전시실이 소요가 가라앉으니 여간 이상하다

오늘은 금요일 연장근무에 오전의 빠른 출근

모두들 지쳐서 말을 걸 용기가 안난다.

오늘의 관람객숫자를 점칠때

관리예산팀이 나타나서 만천명이라나

'아니예요 우리 체감에 2만정도랍니다'하면서

그동안 예약명단을 분석해주니

다시 전화를 거신다

"각 게이트 집게 다시 하고 1실에서 그러는데 2만이 될거라고..."

"....-저 건너 상대방"

"응...그래..."

패밀리랜드부근에서 매표한 숫자가 빠진것 같다고 말을 흘리고 사라진다.

그러나

조장회의에서 들었던 최종 숫자는 역쉬 2만 400여명

듣고 돌아와 집에서 생각하니 어어

대강의 숫자만 떠오른다

여하튼 대단한 하루였다

모두들 수고~~했으~~

비엔날레 기록상 하루에 2만은 오늘이 처음일껄

자 자 그럼 지쳤겠지만

이젠 한고비 넘겼으니 앞으로는 이런 날이 오지 않을꼬야

광주시내 학교는 거의 다녀가지 않았을까?

한번 점검해볼까나~

접수순서 관람희망일 시간 학교 및단체명 인원
1 2006-10-13 (금) 12:30 문흥중학교 1100
2 2006-10-13 (금) 미정 홍농초등학교 713
3 2006-10-13 (금) 10:00~ 옥과고등학교 280
4 2006-10-13 (금) 8:30 수피아여중 750
5 2006-10-13 (금) 미정 순천동산여자중학교 310
6 2006-10-13 (금) 미정 목포북교초등학교
3,5학년
188
7 2006-10-13 (금) 10:00 경남하동하계초등
학교
131
8 2006-10-13 (금) 미정 광양중동초등학교 237
9 2006-10-13 (금) 11:00 관음어린이집 100
10 2006-10-13 (금) 10:00 고창흥덕중학교 78
11 2006-10-13 (금) 10:50 위즈아일랜드어린이집 240
12 2006-10-13 (금) 11:00 대철중학교 100
13 2006-10-13 (금) 10:30 벌교제일고등학교 35
14 2006-10-13 (금) 13:00 순천신흥초등학교 256
15 2006-10-13 (금) 오전 지원중학교 520
16 2006-10-13 (금) 10:30 하동금남중학교 98
17 2006-10-13 (금) 10:00 화정중학교 400
18 2006-10-13 (금) 9:30 전북임실초등학교 120
19 2006-10-13 (금) 9:00 용봉초등학교(5,6학년) 208
20 2006-10-13 (금) 9:00 문흥중앙초등학교(3년) 200
21 2006-10-13 (금) 15:00 구례여자중학교 360
22 2006-10-13 (금) 10:30 남해고현중학교 59
23 2006-10-13 (금) 10:30 익산오산남초등학교 100
24 2006-10-13 (금) 9:00 임곡초등학교 80
25 2006-10-13 (금) 13:00 오치초등학교(3,5년) 400
26 2006-10-13 (금) 8:45 동운초등학교(1,2년) 274
27 2006-10-13 (금) 10;30 보성중학교 276
28 2006-10-13 (금) 9:00 국제고등학교 700
29 2006-10-13 (금) 14:00 큰나무집어린이집 80
30 2006-10-13 (금) 14:00

송원고등학교(1,2년)

400
31 2006-10-13 (금) 10:30 문화중학교 820
32 2006-10-13 (금) 13:00 금천초등학교 80
33 2006-10-13 (금) 10:00 오치초등학교(1년) 170
34 2006-10-13 (금) 미정 각화중학교 750
35 2006-10-13 (금) 15:00 동명고등학교(2년) 80
36 2006-10-13 (금) 12:00 일곡중학교 1063
37 2006-10-13 (금) 12:15 보성복래중학교 67
38 2006-10-13 (금) 13:00 운남중(1,2년) 640
39 2006-10-13 (금) 14:00 광주자연과학고 600
40 2006-10-13 (금) 14:30 충북문화바우처 21

출처 : 광주비엔날레 도슨트
글쓴이 : 2006_이묘숙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