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약팀 딱히 없고
4명씩 조를 짜서 들어오는 부산시립미술관팀만 적혀있는 한가한날?
그래도 어제 아직 안돌아본 태봉초 5,6학년 올거라는 유비통신에
개운하게 9시반경에 한반씩 돌리자고
전원 갤러리 입구로 소집해두었다.
간만에 전시실 입구의 싸한 자연바람을 마시며
모두들 한껀할 요량으로 서있었건만
들려오는 무전기의 찌찌직
'태봉초 내일 온답니다...'
쩝...
그래서 10시 정기설명부터 돌기로 했다.
그런데 11시에 온다던 부산시립미술관팀이 10시 반이 넘어서 들어오게되어
부래부랴 설명을 하는데
처음 4명의 손님 사이로 일반관람객들이 끼어버렸다.
갑자기 열명이상으로 늘어버린 팀을 분리도 못하고
나름대로vip 보호겸 챙길려니 걸음걸이가 복잡해진다.
부산비엔날레가 코앞이라 준비는 어떠신가요? 질문을 던지니
아주 잘~ 되어서 준비 완료란다.
흐흐흐 우리 예향의 멋스런 입담에 나름대로 재미있어하는 모습이 역역한게
오늘도 성공했어!
굳이 경쟁까지는 아니여도
아직은 우릴 따라오기 벅찬 부산비엔날레
그래도 그쪽은 준비상황이 제법 잘되었다는 소식을 듣곤하니
생각이 많아진다.
"준비 잘되서 조커따..."
결원이 생긴 우리 갤러리에 조원의 이동 문제로 잠시 소란스럽다가
오후에는 방송사 협조문제로 가벼운 회의를 하고
정기설명은 아주 자연스럽게 잘돌아가고
여기저기 방송 카메라들과 촬영팀들에 전시실은 마냥 분주하다.
서울에서 왔다는 홍보단의 당당한 요구에
작품설명 뛰고나니
갑자기 나타난 개그맨 장동민 때문에 잠시 술렁거리다가
이내 진정 국면
그것도 잠시 갑자기 감독님이 오셔서 맡게된 손님 두분
연신 "우리.. 잘 알아 ... 길게 설명안해도 돼...."
"...."
그래도 어느정도 1실 마무리한뒤 김주희 선생님께 넘기면서
왠쥐 어울릴것 같은 기분이 들더니만
이내 그 손님들 유쾌하게 설명 듣고 돌아가셨다나
역쉬 예감이...
지난 교원 연수에 참가하셨던 선생님 두분이
예약과 작품에 대한 사전 점검으로 오셔서 작품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진행방법을 모색하고
방송 자막에 쓰일 영상을 고민하던 방송카메라기자분께
작품 선택과 설명에 열좀 올리니
어느새 폐막시간...
오늘도 큰 한일은 없지만
아주 많이 피곤타
몸도
마음도 정신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왜 내가 이일은 해야하는지에 대한 의문에 의욕까지도
거의 바닥에 다다른 기분이다.
이제 겨우 일주일인데
이러다가 나머지 58일은 어케 견딜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해도
오늘은 어째듯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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