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그리고 행복한

[스크랩] 9월 13일 수요일 --6

queenl 2006. 9. 19. 23:04

어제의 광란의 흔적은 온데간데 없고

아침부터 너무도 다들 태연하게 새침스런 표정이다.

(오우 대단한걸~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 그말이지?)

오늘 부터 곽소연 도슨도 우리갤러리로 출근하게되었다.

적은 인원에 엄청나게 애써온 우리에게 힘을 보태주다니

히야호~ 얼쑤~ 오늘도 잘해보자 히힝~

오늘 오게될 780명의 태봉초등 준비하고 단체 예약상황 점검하자

어김없이 태봉초는 학교가 근처라서 20분안이면 도착완료하였다.

처음에는 한반씩 넣어서 동선만 잡다가

오히려 이게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싶어서

한반씩
끌어 당겨 설명하고 보내니 훨~ 동선이나 진행이 나아진다.

옛날 같으면 일도 아닌 800여명을 거의 50분이상 낑깅대고 진행시킨 셈이다.

어휴... 아직 관람객이 적어서 망정이지

15분 완성 숫자인것을

어린학생들이지만 작품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주고 나니 마음은 뿌듯하다.

어제에 이어 거의 초등생들은 쑤빙의 뒷배경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선생님들이 미술수업에도 가장 적당한 작품이기 때문일것이다.

게다가 '절대 만지면 안되요' 하던 전시장에서

"자 이제 부터는 작품을 만져볼까요?"하고 작품을 만지게도 해주니

당연히 아이들은 좋아라 할밖에

흐흐흐 이번에도 애들 수행평가에 죄 우리가 설명한 작품들 이름만 나올라

아이들이 지나가고

처음으로 순간 작전 변경에 다들 수월하게 척척 진행을 잘해냈다.

음 굿~

딱히 입맛은 없지만 그래도

먹어야 사느니, 먹어야 견디느니 하는 맘으로

마뜩치 않는 점심을 먹고나니

오늘 따라 유달리 날이 덥다.

그렇치 않아도 유니폼에서 너무나 익숙한 우리 전시실의 향기가 나는듯

찜찜한 탓도 있고 더워서 땀이 나기도 하고

이래저래 날시탓에 전시장 탓에 몸과 맘이 쾌적치 못하다.

2시에 파키스탄 교환학생들 가볍게 영어통역과 함께 설명하고 넘기고

오후는 그래도 별탈없이 무사히 보내는가 했다.

4시 예약 브비아이피 시간이 늦는다고 잠시 긴장을 늦추고

예약에 써 있는 오지 않는 두팀 수배해 보니.....

또....

예약변경사항을 우리에게 말 안해준거다.

허구허구 허구야~~~ 난 일 엉성하게 오합지졸로 하는게 젤루 싫터라~~

그래도 어쩔 것인가

화나는 내 건강만 나쁘지모

좌우당간에 학군단 교수님들의

"설명을 해줘야 알제 당췌..."

"아 네  ^-^ <---과장된 미소 띄우고 4대미녀 돌아서

딘큐레 기억의 감촉을 설명할 찰라

느닺엇이 브비아이피란다.

머시라?  흠...

옆에있던 이수연 도슨에게 연결해서 설명하라 바톤터치하고 부래부래 최전방으로 전진

어랏! 늦게 오신다던 브이아이피

이번엔 손님맞이 안들리고 덜컥

전시실 입구로 들어오신거다.

그나마 눈치가 한눈치인 안전요원이 느낌상 싸인을 줘서

우리 도슨트가 설명을 드리고 있었고

사전에 예약한 브이아피와 비서분 표정은 딱히 밝지는 않는다.

"오셨습니까?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금 늦으신듯해서 다른 관람객 설명중이였는데 어서오십시요

자 이곳 작품을 설명드리지요

이 작품은 이번에 비엔날레 대상을 탄 마이클 주의........."

빈틈을 주지 않고 공략성 설명 따다다

작품앞 거울 전후 좌우 그리고 불상을 빌려온 대원사 언급~

(오늘 오셨던 브이아이피 전라남도 고위분이십니당)

쬐메나 흥미있어 하신다.

나와서 요케저케 설명을 드리니

문화적인 면에 상당한 소양을 가지고 계시는 어른이시다.

흠... 설명드리는 재미가 난다.

다시금 기억을 더듬으러 딘 큐레 앞을 가는데 미리 담당하실 준비를 하셨던 김주희 선생님과

사무국장님이 엉켜버린 상황에 곤혹스런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꺽정 마서요 잘 해결하고 있응케잉~)

1실에서 2실 올라가는 림프에서 김주희 선생님께 자연스레 연결시켜드리고

휴유~~~~~~

어째 하루도 꼬이는 일이 없는날이 없따!

일을 어느정도 일단락시키고

잠시 휴게실에 들어오니 '웅~~~~!!!'

핸폰의 진동이...

오잉? 김연숙 도슨? 이시간에....

필시 내일 못나온다는 전화?

아뿔싸! 그런데 예상을 빗나가는 내용

"건강이 안좋아서...." 근무를 아예 못할것 같단다. 앙앙~~~

건강을 잃으면서 이일을 해야된다고 붙잡을 수는 없는 일

아침부터 조아라 날뛰던거 없던걸로 해주세요~흐흐흐

살아가면서 건강이 소중한것임을 너무나 잘알기에 바지단 붙잡고 애원하고픈 맘 뒤로하고...

'건강주의하고 또 봐요~~~김연숙도슨~~'

터벅터벅 어깨늘어뜨리고 전시장을 돌아돌아 내려올적에

나두 쉬고자포~

아직 개막한 초기인데 온몸은 마치 폐막을 앞둔듯 나를 원망한다.

'쉬게해죠! 쉬어야한다니까~~~'하면서

그래도 번개불에 콩볶듯 조장회의 간략하게 20분안에 끝내고 첨으로 7시경에 비엔날레를 나선다.

오메 조아라~

아직도 밖은 어슴프레 어둠이 깔리기 전이다.

나도이제 6시대에 퇴근이라는걸 하고프다

와 이 시간에 이렇게 집에서 쉬어보는게 얼마만이더냐

앞 뒤 쌩~쌩 연락사항 잘~ 진행하는 김나영 도슨 앞으로도 수고해줘~

앞뒤 뛰어만 안다녀도 고것이 어디냐고~

자자 내일도 다시 힘모아 영차~ 한번 땅겨봅시다 관람객들을~

 

출처 : 광주비엔날레 도슨트
글쓴이 : 2006_이묘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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