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아트페어, 지역작가들이 직접 운영 ‘대중화’ 선언
‘아트광주15’ 광주미협 주관…오는 9월 3-6일 DJ센터서 개최
집행위원장 나상옥·운영감독 박구환 ‘미술시장 활성화’ 주력
화랑부스 75곳 메인전·작가 대상 개인부스 100곳 특별 운영
합리적 거래 유도·마니아 관객층 형성…지역 중심 기반 다져
미술품 장터인 올해 제6회 광주국제아트페어 ‘아트광주15’가 지역미술인 주도로 펼쳐지게 됐다. 그동안 소외 논란에 빠졌던 지역의 미술인들에게 문호를 완전 개방, 시장형성 인프라 구축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몇몇 간판스타들에 의해 거액이 오가는 미술판이 아닌, 어포더블(affordable·가격이 합리적인)을 꾀하는 대중시장을 만들겠다는 요량이다.
26일 아트광주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아트광주15’가 광주미술협회 주관으로 오는 9월 3-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아트광주 역사상 광주미협이 주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3월 말께 최종 결정됐다. 운영 예산은 국비 2억원과 시비 2억원 등 총 4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나상옥 광주미협회장이 ‘아트광주15’의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되며 판화가 박구환씨가 운영감독, 서양화가 조규철씨가 사무국장을 각각 맡아 아트페어를 꾸리게 된다.
또 서울 강남 청담동에 있는 갤러리 세인의 정영숙 대표가 국내 커미셔너를, 중국 출신 디렉터 추도이(ChuTeh-I)가 아시아 커미셔너를 각각 맡아 화랑 등을 섭외하게 된다.
아트페어에서는 회화, 드로잉, 조소, 판화, 사진, 설치, 미디어아트, 공예, 문인화, 서예 등 다양한 미술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아트페어에서는 유망화랑 부스 75곳(해외 15곳 포함)을 초대하는 페어형식의 본전시와 더불어 지역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개인부스 100곳을 특별전 형식으로 꾸릴 방침이다. 개인부스는 1곳 당 가격을 30만원으로 책정·판매한 뒤 다시 작가 측에 30만원에 해당되는 관람티켓을 제공, 자신들만의 고객을 불러들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소액이 오가지만, 사실상 무료 부스인 셈이다. 이 같은 아트광주의 방침은 비엔날레나 아트페어 등 국제무대에서 지역작가라는 이유만으로 기회를 갖지 못하고 소외됐던 실력 있는 미술가들에게 문호를 전부 개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는 어포더블(affordable)이라는, 합리적이고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의 미술 거래를 유도해 지역미술이 스스로 고객찾기와 시장형성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이기도 하다. 해서 올해는 고가의 미술품을 수집하는 컬렉터뿐 아니라 미술을 사랑하는 지역민을 위해 저렴한 가격의 미술작품도 대거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기획전으로는 이이남씨 등이 주도하는 미디어아트전시와 지역의 유망청년작가들을 조명하는 영아티스트전시가 병행될 계획이다.
나상옥 집행위원장은 “지난 5년동안 광주아트페어는 많은 잡음과 일부 작가 소외 등의 논란을 나았지만 올해 지역미술계가 주도하면서 많은 부분 개혁되고 공정해질 것”이라며 “특히 주최 측의 단기 수익을 포기하고 모든 것을 작가들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수수료 등도 없앴다”고 밝혔다. 이어 “미술작품이 거래되지 않고 작가가 배고픈 고장이라는 오명을 이번 아트페어를 통해 씻을 것”이라며 “작가들에게도, 관람객들에게도 미술에 대한 문턱을 낮춰 새로운 마니아층을 만드는 계기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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